도시의 새들이 새둥지를 지을 때 담배 꽁초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냄새나고 건강에 해로 울 수도 있는 꽁초를 왜 사용할까?
꽁초의 대부분은 필터다. 담배를 피고나면 이 필터에 니코틴이 스며들어 남아있게 된다. 니코틴은 살충제 작용을 한다. 새들이 이를 알고 둥지 속의 새끼들을 기생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꽁초를 사용했을지도 모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실제로 새들 중에는 살충 성분을 생성하는 식물을 알고있어서 그러한 식물을 집짓기에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멕시코에 있는 University of Tlaxcala 대학에 연구자들은 다음의 두 실험을 통해 이러한 가설의 가능성을 검증했다.
실험1.
가짜 새둥지를 지었다. 절반에는 흡연 후의 담배 필터를 포함시켰고, 나머지에는 새 흡연되지 담배에서 빼낸 필터를 포함시켰다. 흡연 후 필터에는 니코틴이 있고 새 필터에는 없을 것이다. 두 가지 둥지들을 지켜보니 흡연 후 필터를 사용한 둥지 속에서 적은 수의 기생충이 발견 되었다.
실험2.
실제 새 둥지 29개를 수집했다. 이 둥지들 속에 있는 담배 꽁초 수와 기생충 수의 상관관계를 조사하였다. 담배 꽁초가 많을 수록 기생 충이 적었다.
담배 꽁초가 새끼 새들에게 미칠 수 있는 악영향은 아직 조사된바 없다고 한다.
http://blogs.scientificamerican.com/culturing-science/2012/12/04/cigarette-butts-in-nests-deter-bird-parasi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