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anuary 21, 2015
반 고흐, 영혼의 편지 중에서 (2)
+ 나를 감동시키는 그림
- 예술은 질투가 심하다. 가벼운 병 따위에 밀려 두 번째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 건 좋아하지 않는다. 이제부터 예술의 비위를 맞추겠다. 조만간에 좀더 흡족할 만한 그림을 받아보게 될 것이다.
-->
'논문'은 질투가 심하다. 가벼운 병 따위에 밀려 두 번째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 건 좋아하지 않는다. 이제부터 예술의 비위를 맞추겠다. 조만간에 좀더 흡족할 만한 '논문'을 받아보게 될 것이다.
- 인물화나 풍경화에서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은, 감상적이고 우울 한 것이
아니라 뿌리 깊은 고뇌다. 내 그림을 본 사람들이, 이 화가는 깊이 고뇌하고 있다고, 정말 격렬하게 고뇌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의 경지에 이르고 싶다. 흔히들 말하는 내 그림의 거친 특성에도 불구하고, 아니, 어쩌면 그 거친 특성 때문에 더 절실하게 감정을 전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 그것이 나의 야망이다. 이 야망은 그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원한이 아니라 사랑에서 나왔고, 열정이 아니라 평온한 느낌에 기반을 두고 있다.
- '끈질기다'는 표현은, 일차적으로 쉼없는 노동을 뜻하지만 다른 사람의 말에 휩쓸려 자신의 견해를 포기하지 않는 것도 포함한다.
- "나에게 뒤프레에 대해서 말하지 말게, 차라리 도랑의 둑에 대해 말하는게 낫지. 지나치게 들릴지 모르지만 사실이 그렇다네. 사물 자체에 대한 느낌, 현실에 대한 느낌은 그림에 대한 느낌보다 훨씬 더 중요하네. 그것이 더 생산적이고 더 많은 영감을 주거든."
-->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 자체에 대한 느낌, 현실에 대한 느낌은 (다른 사람의)논문에 대한 느낌보다 훨씬 더 중요하네. 그것이 더 생산적이고 더 많은 영감을 주거든.
+ 꿈틀대는 색채의 힘
- 해야 할 중요한 일이 있다면 몸을 사려서는 안 될 테니까. 잠시 탈진해서 보내는 시기가 올지라도 그건 곧 지나갈 테고, 마치 농부가 작물을 수확하듯 아주 자연스럽게 많은 작품을 얻게 될 것이다.
+ 자연이 주는 감동
- 밀레의 편지에도 늘 그가 봉착한 여러 문제가 보이지만 "그럼에도 나는 이러저러한 일을 꼭 해야 한다"는 말과 함께 일을 해 나 갔고,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해냈다.
:
밀레의 감동적인 면은 " 그럼에도 나는 이런저런 일을 꼭 해야한다"는 분명한 태도이다.
- 내가 낭만적인 환상에서 벗어난 후에 그림을 시작하게 된 건 정말 다행이다.
-->
내가 낭만적인 환상에서 벗어난 후에 '결혼'을 하게 된 건 정말 다행이다.
+ 풍경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
- 내가 포착하고 싶은 건 바로 그런 것인데.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할 수 없겠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뿐이라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다.
+ 삶과 예술의 규칙
- 깊이 생각하고 늘 신중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한 까닭은, 그런 자세가 우리의 에너지를 집중하고 다양한 행동을 하나의 목표로 모아주기 때문이다.
- 위대한 일이란 그저 충동작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연속되는 작은 일들이 하나로 연결되어서 이루어진다.
그림이란 게 뭐냐? 어떻게 해야 그림을 잘 그릴 수 있을까? 그건 우리가 느끼는 것과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사이에 서 있는, 보이지 않는 철벽을 뚫는 것고 같다. 아무리 두드려도 부서지지 않는 그 벽을 어떻게 통과할 수 있을까? 내 생각에는 인내심을 갖고 삽질을 해서 그 벽 밑을 파내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그럴 때 규칙이 없다면, 그런 힘든 일을 어떻게 흔들림 없이 계속해 나갈 수 있겠니? 예술뿐만 아니라 다른 일도 마찬가지다. 위대한 일은 분명한 의지를 갖고 있을 때 이룰 수 있다. 결코 우연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Subscribe to:
Post Comments (Atom)
No comments:
Post a Comment